먼저 확인할 것: 무엇이 함께 새어 나갔나

"유출됐다"는 말은 한 가지가 아닙니다. 비밀번호가 포함됐는지에 따라 대응이 완전히 달라집니다. 이걸 구분하지 않으면 급하지 않은 일에 시간을 쓰고 정작 급한 일을 놓칩니다.

유출된 항목급한 정도해야 할 일
비밀번호오늘 안에해당 사이트 + 같은 비밀번호를 쓰는 모든 사이트 변경
보안 질문·답변오늘 안에답변을 쓰는 모든 사이트에서 질문 교체
카드 번호즉시카드사에 재발급 신청
신분증 번호즉시금융감독원 노출자 등록
전화번호이번 주통신사 번호도용 방지 서비스 신청
이메일·이름·아이디만서두를 것 없음피싱 메일 주의. 비밀번호 변경 불필요

비밀번호가 없는 유출에 비밀번호를 바꾸는 것은 헛수고입니다. 대신 그 정보를 가진 사람이 보낼 그럴듯한 가짜 메일에 대비해야 합니다.

1단계 — 비밀번호가 포함됐다면

이게 가장 급합니다. 순서가 있습니다.

  1. 은행·이메일 먼저. 유출된 사이트보다 이쪽이 먼저입니다. 이메일이 뚫리면 다른 사이트의 비밀번호 재설정 메일도 함께 넘어갑니다.
  2. 같은 비밀번호를 쓰는 모든 사이트. 공격자는 한 곳에서 얻은 아이디·비밀번호를 다른 사이트에 그대로 넣어 봅니다. 실제 피해의 상당수가 여기서 나옵니다.
  3. 유출된 그 사이트. 더 이상 쓰지 않는다면 비밀번호를 바꾸는 대신 탈퇴하세요.

새 비밀번호는 사이트마다 달라야 합니다. 외우려 하지 마시고, 크롬·사파리·엣지에 들어 있는 비밀번호 관리 기능을 쓰세요. 별도 프로그램을 깔 필요가 없습니다.

2단계 — 한 단계 더 잠그기

비밀번호를 바꿔도 다시 새어 나갈 수 있습니다. 로그인할 때 비밀번호 말고 한 번 더 확인하는 설정을 켜 두면, 비밀번호가 넘어가도 계정은 지켜집니다.

이때 인증번호를 문자 대신 앱 알림으로 받도록 설정하시면 더 안전합니다. 이유는 문자로 받는 인증번호가 위험한 이유에서 설명합니다.

3단계 — 앞으로 올 가짜 메일에 대비

유출된 정보를 가진 사람은 손님의 이름과 이용 중인 서비스를 정확히 압니다. 그래서 "○○님, 계정에 이상 로그인이 감지되었습니다" 같은 메일이 진짜처럼 보입니다.

규칙은 하나입니다. 메일 속 링크는 누르지 않습니다. 확인이 필요하면 주소창에 사이트 주소를 직접 입력해 들어가세요. 진짜 문제가 있다면 그 사이트에 로그인했을 때도 똑같이 알려 줍니다.

신분증·카드가 포함됐다면

이 경우는 명의도용으로 이어질 수 있어 별도 조치가 필요합니다.

하지 않아도 되는 일

내 계정은 어떤 상태일까

이 글의 내용이 나에게 해당하는지, 로그인 한 번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. 결과는 저희 서버에 저장되지 않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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